(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올해 들어 충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보행자 사망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도내에서는 4천3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천871명이 다치고 106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건수(4천618건), 부상자 수(7천313명), 사망자 수(112명) 모두 감소했다.
그런데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35명에서 45명으로 지난해보다 28.6%나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횡단보도 위 사고가 26.7%(12명)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 사고 15.6%(7명), 길 가장자리 통행 중 사고 8.9%(4명) 순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청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교통안전대책의 초점을 보행자 보호에 맞추기로 했다.
우선 보행자 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에 가용 경력을 배치해 신호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심야시간대 과속 사고 방지를 위해 청주와 충주, 제천 등 도심부 주요 지점에서는 야간에도 이동식 단속을 실시한다.
또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교통지도를 강화하고, 스쿨존 내 이동식 과속 단속에 나서는 한편 '사랑의 속도 30㎞/h 지키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충북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보다 상대적으로 교통약자에 해당하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지선을 지키고, 심야 시간대 감속과 신호 준수 등 성숙한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