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폭염 기간인 7∼8월 전기로 인한 화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선풍기 등 전기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07∼2016년 전체 화재 건수는 44만4천734건이며, 이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10만2천138건(23%)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폭염 시기(7∼8월)에 발생한 화재는 5만8천683건이며, 이중 전기적 이유로 불이 난 경우는 1만9천419건(33%)이었다. 폭염 기간 전기로 인한 화재 비율이 전체 대비 10%포인트 높은 셈이다.
폭염 때는 벌집 피해에 대한 구조활동 비중도 커진다.
2014∼2016년 전체 구조활동 건수는 154만47건으로 이중 벌집 제거를 위해 구조대가 출동한 경우는 39만4천30건(26%)이었다.
이 기간 폭염 시기에 이뤄진 구조활동은 46만1천688건, 이중 벌집 제거 목적으로 출동한 경우는 23만537건(50%)으로, 그 비율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폭염 때는 사전에 전기기구를 꼼꼼히 점검한 뒤 사용해야 한다"며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대피하는 등 관련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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