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6일 삼성SDI[006400]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인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의 대중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2천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로 2차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의 기반 플랫폼인 전기차 수요 증가로 작년 7천214억원이던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은 내년에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증강현실의 경우 OLED에서 최적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증강현실 주도권 경쟁 중인 애플과 구글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 영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이 크게 늘면서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이 작년보다 241.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작년보다 187.8% 증가한 6천316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작년에는 배터리 사업 구조조정과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등으로 9천26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사업이 정상화하고 있다"며 "또 캐시카우인 전자재료 사업부 호조로 영업손익이 2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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