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내걸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추진한 결과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166조3천억원의 재정을 집행해 목표(163조5천억원) 대비 2조8조원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 집행률은 당초 계획(58%) 보다 1%포인트(p) 높은 59%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판단, 나랏돈을 풀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했다.
상반기 중앙부처는 139조2천억원을 집행해 계획 보다 3조5천억원을 더 썼다. 공공기관은 7천억원 미달한 27조1천억원을 집행했다.
고용부(107.7%), 중소기업청(105.9%), 복지부(110.8%) 등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과 밀접한 예산이 많은 부처와 미래부(114.5%), 산업부(117.5%)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예산이 집중된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재정집행을 추진했다.
상반기 지방재정은 100조5천억원, 지방교육재정은 13조8천억원을 집행해 계획 대비 5조2천억원과 1조9천억원을 초과했다. 집행률은 각각 59.7%와 64.6%였다.
정부는 청년실업 등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에서 통과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집행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예산 이·불용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