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페놀 등 발암물질 제거 기능이 뛰어난 미생물 3종의 혼합 배양체를 환경정화 소재로 특허(특허번호 KCTC13261BP)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3종의 미생물은 로도코커스 속 균주 24(Rhodococcus sp. 24), 마이크로박테리움 속 균주 28(Microbacterium sp. 28), 슈도모나스 속 균주 GM1(Pseudomonas sp. GM1)로, 특허 출원된 미생물은 이들의 혼합체다.
이들 미생물은 기존 유사 미생물보다 고농도(500ppm 이상)의 페놀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혼합으로 작용했을 때 페놀 제거 효과가 오래 가는 특징이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올해 3월 낙동강 지류 하천 9곳에서 13종의 페놀 분해 미생물을 발견했고, 이 가운데 이들 3종의 미생물을 선별해냈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혼합 배양체는 인공적인 실험조건뿐 아니라 강물, 지하수 등 담수 환경에서도 단시간에 페놀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향후 이 혼합 배양체를 하수처리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해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국내 담수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미생물 제제 개발 등 환경산업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혼합 배양체는 학술 연구나 환경산업개발 목적에 한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분양시스템(www.nnibr.re.kr)을 통해 분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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