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의 어머니'로 불리는 소심당(素心堂) 조아라 선생의 일대기가 만화로 나온다.
광주YWCA 소심당조아라기념사업회는 오는 7일 광주 남구 양림동 조아라기념관에서 만화책 '소심당 조아라' 출판기념회를 연다.
공성술 만화가가 그린 책은 출생에서 소천(召天)까지 조 선생의 삶을 46쪽짜리 1권 분량에 함축해서 담았다.
조아라기념사업회는 1만권을 우선 제작해 지역 초·중·고교와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하고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조 선생은 1912년 3월 28일 전남 나주군 반남면에서 태어나 평생을 여성운동과 민주화·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에는 신사참배와 창씨개명 거부 등으로 옥고를 치렀고, 광주 5·18 민중항쟁 기간에는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속자와 부상자들을 돌보며 헌신했다.
1992년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여성토론회에 한국 여성계 대표로 참석했다.
2003년 7월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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