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평양함대 전력증강에 잰걸음…최신예 함정 배치

입력 2017-07-06 10:19  

러시아, 태평양함대 전력증강에 잰걸음…최신예 함정 배치

노후 함정 교체· 탑재 무기체계 현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을 담당하는 태평양함대 전력증강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스푸트니크 뉴스, 더 디플로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냉전 시대에 취역해 낡은 함정들을 최신예 함정으로 교체하거나 탑재 무기를 현대화하는 방식으로 태평양함대의 전력증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특히 미국에 맞서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잠수함 분야다. 태평양함대는 현재 러시아 전체 잠수함 전력의 3분의 1가량인 24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과 관련해 우선 내년에 야센급 SSGN '카잔'을 취역하기로 했다.

이 잠수함은 길이 120m에 수중배수량 1만3천800t 규모로 최대 600m까지 잠행할 수 있다. 수중에서 31노트(57.4㎞)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최대 사거리 2천500㎞에 500㎏의 고폭탄두나 500kt급 핵탄두를 장착한 3M-54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32기나 150∼300㎞ 거리의 함정 등 표적을 250㎏의 고폭탄두로 무력화하는 P-800 '야혼트'를 40발까지 적재한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달 러시아언론과의 회견에서 카잔 함을 시작으로 SSGN을 대거 태평양함대에 작전 배치하는 한편 이 함대 소속 '오스카 2급' 핵 잠수함 4척의 무장체계도 '그라니트' 대함 순항미사일에서 칼리브르'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오는 2021년까지 수중배수량 4천t급의 개량형 킬로급 공격잠수함 6척을 태평양함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킬로급 잠수함은 300m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탐지가 사실상 어렵다. 모두 52명이 탑승하는 이 잠수함은 45일 동안 수중 항해가 가능하다.6개의 어뢰발사관을 통해 시속 370㎞인 초진공 어뢰인 VA-111 쉬크발이나 '항모 킬러'인 SS-N-27 시즐러 대함 미사일 발사도 가능하다.





수상함 전력 증강계획도 만만찮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용 함대공 미사일 등 최대 200기의 최신예 미사일을 적재한 1만5천t급의 '리더'급 초대형 핵 추진 구축함을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2척 건조하기로 한 러시아는 이 중 6척을 태평양함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핵 추진 구축함의 미사일 전력 가운데 핵심은 72기나 되는 대함 미사일이다. 마하 8(시속 9천792㎞) 속도로 최대 400㎞ 내의 표적을 순식간에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 미사일 3M22 '지르콘'은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MD)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또 스테레구쉬급 최신예 스텔스 초계함 '소베르쉐니'를 이르면 연내에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시험 운항 단계인 배수량 2천100t의 이 초계함은 260㎞ 거리의 함정을 격파할 수 있는 Kh-35 '카약' 대함미사일, S-350E 함대공미사일, 100㎜ 주포 등을 갖췄다.

특히 이 초계함은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적 레이더에 거의 탐지되지 않아 연안방어에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러시아언론은 평가했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