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둘러보고 참회, 달빛콘서트도…매달 1차례 운영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속리산 법주사는 사찰 주변 문화 유산을 둘러보면서 스스로를 통찰하는 '사시낙락'(史視樂樂) 프로그램을 이달 22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역사문화 관람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신도와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오후 2시 시작되는 행사에서는 100개의 점찰패 중 하나를 선택해 전생과 현세의 모습을 참회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점찰은 신라불교에서 행해지던 참회 의식이다. 패를 통해 전생의 과업 등을 확인하고 스스로 성찰하게 된다.
법주사 관계자는 "항아리 속 점찰패에 담긴 의미를 스님한테서 설명 듣고 나서 우리나라 유일의 5층 목조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 주변을 탑돌이 하면서 참회하는 순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 전문가 해설을 들으면서 사찰 주변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연등을 들고 속리산 새 탐방로인 세조길을 걷는 시간이 이어진다.
가수 안치환이 꾸미는 달빛콘서트도 마련돼 한여름 밤 산사를 음악으로 물들인다.
이 행사는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11월까지 매월 세째주 토요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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