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총장, 아태 총장 회의서 KAIST 운영 시책 도입 제안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고루 갖춘 '전뇌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체 운영 중인 '무학과 교육'을 세계 대학에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6일 KAIST에 따르면 신성철 총장은 지난 4일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 'THE'가 주관해 대만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중심대학 총장 회의인 '리서치 엑설런스 서밋'(Research Excellence Summit)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메가트렌드와 혁신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신 총장은 "4차 혁명 시대는 초연결·초지능·융복합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다"며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과학기술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인문사회 교육을 모두 강화한 전뇌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AIST에서 진행 중인 무학과·단일학부 교육과정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로보사피엔스'와 공생해야 할 다음세대에는 통찰력·지혜·감동·배려 등 가치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연구 혁신을 위해 초학제간 융복합 연구, 세대를 넘어서는 협업연구, 거대과학 분야 국제공동연구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KAIST에서 진행 중인 '닥터 M 프로젝트', '휴보 프로젝트', '군집드론 조정 프로젝트' 등 융복합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국제공동연구도 제안받았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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