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6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성명에서 "북한 당국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재차 위반한 것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엄정히 규탄하며 고도의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대만은 동아시아 역내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반도 정세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은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를 확실히 준수하는 한편 역내 안전을 해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린허밍(林鶴明) 총통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북한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무너뜨렸다"면서 "대만은 이러한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연합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독립절을 맞은 미국에 보낸 선물이라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다음 단계로 6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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