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평창올림픽 전 개항 계획 변함없어"

입력 2017-07-06 14:57   수정 2017-07-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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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평창올림픽 전 개항 계획 변함없어"

"올 12월까지 준비 완료…공사 늦어지는 일부 면세점은 가림막 설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 개항하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6일 여객터미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등 문제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제2터미널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9월 제2터미널 건설과 시운전을 마치고 12월 말까지 개항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정부와 협의해 개항 날짜를 잡게 된다.

평창올림픽(2018년 2월 9일 개막)이 열리기 전인 내년 1월까지 제2터미널이 개항해야 한다는 게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목표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97.9%로 제2터미널 건설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면세점 일부 구역의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평창올림픽 이후 개항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최근 나왔다.

패션·잡화를 취급하는 면세점 DF3구역은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6차례나 유찰됐다. 결국, DF3구역은 신세계와 수의계약 추진 중이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2개월 정도 늦어진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DF3구역의 일반 매장은 올해 안으로 매장 공사를 완료할 수 있으나 샤넬, 에르메스 등 일부 명품 브랜드는 영업준비에 6개월 이상이 걸려 일정을 못 맞출 수 있다"면서도 "연말까지 공사하는 매장은 사업자들과 협의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제2터미널을 계획대로 개장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2천972만3천여명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으로의 단체여행 금지령을 내린 중국 여객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2%나 줄었으나, 일본(32.8%)·동남아(18%) 등 아시아 다른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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