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제4정조위원장은 채권단(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과 관련해 6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야 할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 과정을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 업체(더블스타)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면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국내 경영진(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내 업체는 불리하게, 해외업체에는 유리하게 하는, 돈에만 눈이 어두워 국책은행의 본분을 망각하는 행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외국 업체에 금호타이어가 매각되면 광주·전남지역 경제 피해는 물론이고 대량실업 사태도 불가피할 것으로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가 인수하게 될 경우 기술력만 갖고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임금이 싼 중국으로 떠나는 '기술 먹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각 과정에 국내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