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 좋다…동아대생 고비사막 250㎞ 극한 마라톤 완주

입력 2017-07-06 16:27  

도전이 좋다…동아대생 고비사막 250㎞ 극한 마라톤 완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세계 4대 극한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중국 고비사막 마라톤대회에 부산의 대학생이 참가해 완주했다.

주인공은 부산 동아대학교 국제관광학과 2학년 내윤환 학생이다.

6일 동아대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고비사막마라톤'대회에 참여해 250㎞ 구간을 완주했다.

52도가 넘는 날씨로 열사병에 걸린 참가자들이 속출한 82㎞ 모래 구간을 통과하고 호수와 평야 등 척박한 지형을 하루평균 43㎞씩 걸으며 제한시간 내 통과했다.

지난해 에베레스트 인근 칼라파타르 푸모리봉을 등반하고 2014년에는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는 등 평소에도 도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꿈에 그리던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완주의 기쁨은 크지 않았다는 담담한 소감을 그는 전했다.

오히려 중도탈락된 사람을 위해 완주 메달을 건넨 이스라엘 참가자의 모습을 보고 더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에 목적을 두고 있던 내가 부끄러웠다"면서 "목표 달성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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