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맞아 도심 모기를 없애기 위한 집중 방역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차량 방역반, 도보 방역반, 동 자율 방역단 등 21개반 260여 명으로 이뤄진 방역반을 꾸렸다.
차량 방역반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모기를 채집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다.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 메르스 등 해외 유입 감염병에도 대비한다.
도보 방역반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새벽 남대문시장·중부시장·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청계천, 남산숲에서 방역을 펼친다.
구는 이와 더불어 주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 방법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는 "모기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며 "집 주변 헌 타이어, 빈 그릇, 깡통, 화분, 페인트통 같은 인공용기에 고인 물은 발견 즉시 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는 지난달까지는 강수량이 매우 적어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없었지만, 장마가 이어지면서 물이 고인 곳이 생겨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가꾸는 경우 저수통에 뚜껑을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모기 유충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이 처리하기 힘든 모기 서식지를 발견하면 중구 모기방제신고센터(02-3396-6365·6386)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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