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비전위원회 출범…"한국당은 反민주정당"

입력 2017-07-06 17:38  

바른비전위원회 출범…"한국당은 反민주정당"

"한국당과 차별화가 핵심…지방선거 필승전략 수립"

"1호 비전으로 '민주열사 묵념' 당에 공식 제안"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제시할 바른비전위원회가 6일 닻을 올렸다.

하태경 바른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신보수 비전을 정립하고 2018년 지방선거 필승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른비전위원회는 하 위원장을 비롯해 김세연 정책위의장, 박인숙·홍철호 의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현역 의원은 모두 5명으로, 바른정당 창당을 직간접적으로 도왔던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특별자문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당시 동조 의사를 표시했지만, 탈당 시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돼 당적을 한국당에 둔 채 바른정당 행사에 참여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혜훈 당 대표는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도부 경선 내내 보수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한 만큼 바른비전위원회는 하 의원에게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위원회는 바른정당의 향후 과제와 선거전략은 물론 인재 영입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으로 참가한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참여 위원 면면을 봐도 보수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다"며 "특히 김현아 위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고 "바른비전위가 해야 할 일 중에 핵심은 바로 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있다"며 "바른정당은 민주정당, 한국당은 반민주정당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첫 위원회 회의에서 당내 추모묵념 시 '민주열사를 위한 묵념'이라는 문구를 넣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이는 위원회의 1호 비전으로, 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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