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인도 돌진 청주 교차로, 교통사고 최다 발생 '악명'

입력 2017-07-07 06:45  

버스 인도 돌진 청주 교차로, 교통사고 최다 발생 '악명'

교통안전공단 분석 "유동인구 많고 차량통행 많아 사고 빈발"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5일 미니버스가 인도로 돌진 2명이 부상하고 10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사창사거리는 청주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운전자들에게 '마의 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3∼2015년 사창사거리에서 총 7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사창사거리는 각각 왕복 8차선 도로인 1순환로와 사직대로가 만나는 곳으로, 청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경찰 관계자는 "사창사거리 인근에 충북대학교 중문 번화가가 있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 보행자 사고도 빈발한다"고 전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청주시내 주요 간선 도로가 만나 차량 통행이 잦은 교차로에서 사고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5일 25인승 미니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보행자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10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행인이 많이 모여있었고, 다수의 차량이 통행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은 다만 이날 사고는 도로의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와는 다른 돌발적인 유형으로 분석했다.

청주에서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지역은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앞 교차로로 2013년부터 3년 동안 총 70건의 교통사고에서 1명이 숨지고 69명이 부상했다.

시외버스터미널앞 교차로 역시 왕복 8차선 도로인 풍산로와 2순환로가 만나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도로변에 주정차하는 터미널 이용객이 많은 것도 사고 빈발의 원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외에도 서원구 부흥아파트앞 교차로(63건 발생·1명 사망), 흥덕구 봉명사거리(57건 발생·1명 사망), 고속버스터미널사거리(53건 발생·1명 사망) 등지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흥아파트 사거리는 사고 최다발 지역인 사창사거리에서 약 350m 떨어진 왕복 8차선 대로와 편도 1차로가 만나는 교차로다.

인근 지역 재개발로 편도 1차로에서 1순환로로 합류하려는 교통량이 많아졌지만, 보행 신호에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가 빈발한다고 도로교통공단은 지적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 주요 간선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사고가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줄이려면 불법 주정차,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신호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