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코치진 '완전 해체'…설기현 코치도 계약 해지

입력 2017-07-06 18:21  

슈틸리케호 코치진 '완전 해체'…설기현 코치도 계약 해지

정해성 수석코치 사퇴…차상광 GK코치 U-22 대표팀으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가 신태용 신임 감독 체제 출범과 함께 완전히 해체됐다.

슈틸리케호에서 골키퍼 코치로 일했던 차상광 코치는 6일 발표된 정정용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설기현 코치는 슈틸리케 감독과 운명을 같이 했다.

설 코치는 계약 기간이 슈틸리케 감독과 같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계약이 종료돼 성균관대 감독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슈틸리케 전 감독을 보좌했던 코치진 가운데 신태용호에서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가장 먼저 슈틸리케 전 감독을 떠난 건 차두리 전력분석관이었다.






차두리 분석관은 지난 4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 이수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를 들어 선임된 지 6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이어 지난 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자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피지컬 코치의 계약이 해지됐다.

아르무아 코치는 지난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할 때 데려오면서 계약 기간을 함께 하기로 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떠났다.






이어 정해성 수석코치가 신태용 대표팀 감독 선임 후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며 5일 자진 사퇴했다.

정 수석코치의 임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까지였다.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는 임기가 보장된 상태였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면 계약 연장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신 감독의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

성균관대로 복귀한 설기현 코치가 신태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 새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일부 남아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설기현 코치와) 전화를 하지 않았다"며 코칭스태프에 포함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암시했다.

현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 참가 중인 설 코치는 "현재 성균관대에 복귀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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