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의 '정당한 우려 중시해달라' 발언 집중 보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은 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회동을 신속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 매체는 시 주석이 한국에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해달라고 요구한 점을 부각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신화통신은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시 주석이 한국에 관계의 장애물을 없애달라고 요구했고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했다는 제목으로 긴급 타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중국의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자 관계 발전에 장애물을 없애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후속 기사에서 시 주석이 중국은 건강한 유대 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시 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주요 뉴스로 자세히 보도했다.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매체들도 일제히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전한 한중 정상회담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며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한국 측에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중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뽑아 전했다.
재신망(財新網) 등 일부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만나 북한 측과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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