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중 무역 급증" 지적에 中 "제재 이행중" 발끈

입력 2017-07-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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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중 무역 급증" 지적에 中 "제재 이행중" 발끈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6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지난 1분기에 40%나 늘었다고 한 데 대해 "최근 여러 요인으로 북·중 무역 협력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난해 북·중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고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도 14.3%나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상무부는 "중국의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3대 견지(한반도 비핵화·평화와 안정 실현·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는 모두 아는 바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 측이 안보리 대북 유관 결의를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음은 모두 보고 있는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로서 북·중은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안보리 유관 결의는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인도주의 필요 물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지난 1분기에 40%나 증가했다"면서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게 나 원 참!(So much for China working with us) - 그러나 우리는 시도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3월 북·중 교역액이 12억 달러(한화 1조3천6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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