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과 이번 3연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던 롯데는 싹쓸이 패배만은 허락하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7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6승(7패)째를 안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대타 나원탁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김대륙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두 점을 빼앗겼으나 레일리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레일리는 1회말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에 처했으나 조동찬을 유격수 직선타,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는 위기를 넘겼다.
롯데가 4-0으로 리드한 5회에는 2사 후 박해민에게 볼넷, 배영섭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해 주자를 2, 3루에 뒀지만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 타선은 초반에 홈런 두 방으로 삼성 선발 윤성환을 울렸다.
2회초 1사 후 이우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문규현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균형을 깨뜨렸다.
3회초에는 1사 후 손아섭이 중월 솔로포를 쐈다.
롯데는 4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강민호를 이우민의 보내기번트와 문규현의 내야 땅볼로 홈까지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포항구장에서 2013년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승을 기록 중이던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2홈런)로 4실점 해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은 '포항구장 고별전'을 맞아 8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투입돼 개인 통산 10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바로 대주자 이성규와 교체됐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