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년2개월만에 최대치…對중국 적자 6.2% 축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의 5월 무역 적자 폭이 수출 증가와 대(對)중국 무역 적자 축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가 4월보다 2.3% 감소한 46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소비재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인 1천92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미국은 한국으로의 수출이 역대 월간 최대인 45억 달러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상품 수지 적자가 14억6천400만 달러로 줄었다.
브라질로의 수출도 2014년 10월 이후 최대치(33억 달러)를 보였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한 2천38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가장 정치적으로 민감한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6.2% 감소한 301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와의 상품수지 적자는 5.6% 늘어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한 달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5개월간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2천331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 대해 불공정한 거래를 개선하라고 줄기차게 압력을 넣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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