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백서 "북핵·미사일 개발, 새로운 단계 위협"

입력 2017-07-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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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백서 "북핵·미사일 개발, 새로운 단계 위협"

백서 원안 "中해상전력, 향후 동해서 활동 활발해질 가능성"

작년까지 12년 연속 '독도는 일본땅' 기술…올해도 반복될 듯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2017년도판 방위백서 원안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백서는 북한과 관련해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이라고 명기했지만, 올해 원안에는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늘어나고 기습능력이 향상된 점을 들어 경계감을 한 단계 높여 명기했다. 방위백서는 8월 각의(국무회의)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백서 원안에서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지난 2월 12일과 5월 21일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이라고 소개했다.

원안은 또 북한이 지난 5월 14일에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일반 미사일보다 고도가 높은 '로프티드(lofted, 고각)' 궤적이라며 장(長)사거리화가 우려된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4일 발사, 미국 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확인한 미사일에 대해선 분석을 추가 기술하기로 했다.

방위백서 원안은 중국과 관련해 "국방비 규모가 2007년도부터 10년간 약 3배"로 증가했다고 강조한 뒤 중국군 전투기 접근에 따른 항공자위대의 긴급발진이 2016년도에 사상 최대인 851회를 기록했다는 점도 명기했다.

원안은 중국 해군 함정들의 활동해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동해에서의 활동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독도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 방위백서는 작년까지 12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 올해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유사한 내용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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