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 우승이냐, 서울시청 2연패냐…핸드볼 챔프전 8일 시작

입력 2017-07-07 08:24  

SK 첫 우승이냐, 서울시청 2연패냐…핸드볼 챔프전 8일 시작

SK 김온아 vs 서울시청 권한나 '화력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실업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이 8일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고, 2위 서울시청은 6일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4위)을 23-22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승제로 진행되며 8일 오후 2시에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며 1승 1패가 될 경우 12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3차전이 이어진다.

강경택 감독이 이끄는 SK는 '에이스' 김온아(29)를 필두로 유소정(21), 조수연(23), 김선화(26) 등이 공격의 주축을 이룬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효진(23)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점이 아쉽지만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김온아와 유소정의 화력에 제대로 불이 붙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온아는 이번 시즌 92골을 넣고 어시스트 49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유소정 역시 93골, 61도움으로 '유망주'에서 팀의 중추 역할로 발돋움했다.

2012년 2월 창단한 SK는 2015년 11월 인천시청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온아-김선화 자매를 한꺼번에 영입, 올해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청은 2년 연속 정상을 노린다.

2년 연속 득점왕 권한나(28)를 중심으로 송해림(32), 최수민(27) 등의 공격력이 돋보인다.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은 지난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 사상 최초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은 여성 지도자가 됐다.

농구, 배구 등 프로 실내 스포츠 종목에서는 아직 여성 사령탑이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임 감독의 리그 2연패 도전 결과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이 정규리그에서 득점 1위(SK), 2위(서울시청)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양팀 수문장인 손민지, 용세라(이상 SK)와 주희(서울시청)의 방어 대결도 볼 만하다.

정규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울시청이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7일 오후 열리는 인천도시공사(2위)와 SK 호크스(3위)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9일과 12일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며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진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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