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7-2018시즌 연봉 협상에 실패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조정을 신청했던 SK나이츠의 김선형(29)이 결국 구단이 제시한 동결안을 받아들였다.
SK나이츠는 7일 김선형과 총액 6억5천만원(연봉 4억5천500만원·인센티브 1억9천500만원)에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선형이 지난 시즌 받은 보수와 같은 금액이다.
당초 김선형은 다음 시즌 연봉으로 7억9천만원을 요구하면서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KBL 조정 신청에 들어갔으나, 구단의 제시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SK나이츠는 "개인기록이나 공헌도 등 여러 면에서 인상요인이 충분히 있었으나 팀의 간판이자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 준 김선형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개인적으로 신혼여행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구단과 얘기할 시간이 많지 않아 연봉협상 기한인 6월말 안에 매듭짓지 못한 것을 팬들과 구단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구단의 동결 제의에 최종적으로 응했다"며 "보수계약을 마쳤으니 다음 시즌 팀의 상위권 성적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5.12점(전체 13위), 어시스트 5.98개(4위)를 기록했다. SK는 정규 리그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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