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오리온[271560]과 오리온홀딩스가 분할 재상장 첫날인 7일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시초가보다 5.51% 떨어진 8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홀딩스[001800]는 16.07% 떨어진 3만2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1일자로 투자사업과 식품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와 신설 사업회사인 오리온으로 각각 분리됐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 부문 부진으로 당장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우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투자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정한다. 분할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거래 정지 전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고 사드 영향에 따른 부진한 실적은 기대보다 더디게 개선되고 있어 재상장과 관련한 단기 주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리온홀딩스의 예상주가를 4만2천원, 오리온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급감하고서 내년과 2019년 2년에 걸쳐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채널 확대, 전통 채널 공략을 통해 영업실적이 복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할 직후 오리온홀딩스의 오리온 지분율은 12.1%이지만 현물 출자, 주식 교환, 신주 발행 과정 등을 거치면서 40.6%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밖에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홀딩스 적정주가 2만7천원에 오리온 목표주가는 10만7천원으로,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홀딩스 적정주가 4만500원에 오리온은 10만5천원으로 각각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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