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물관, 무더위 날리는 흥겨운 풍물놀이 눈길
(서울=연합뉴스) 윤태현 김기훈 류수현 최재훈 기자 = 7월 둘째 주말인 8일과 9일 수도권에는 비가 오겠다.
무더위에 장맛비까지 내려 야외 활동이 쉽지 않다면 실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말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이 열린다. 파주시민회관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 음악 페스티벌이 마련돼있다.
가족들과 도서관과 미술관에서 보내는 주말도 추천할만하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아세안 회원국의 문화관광 유산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전시가,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묻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 무더위에 장맛비까지…꿉꿉한 주말
토요일인 8일 수도권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일요일인 9일도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오후 들어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인다.
◇ 태국·필리핀…사진으로 만나는 아세안의 명소
서울도서관은 이달 30일까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창설 50주년'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연다.
아세안 회원국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10개국 문화관광 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다. 10개국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국·영문 서적과 각국 대사관이 내놓은 예술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서관 개관시간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수 있다.
◇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보며 스트레스 날리자
9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 풍물패 더늠'의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음악, 춤, 소리, 연극이 가미된 풍물놀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굿(풍물길놀이)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사자춤, 대포수춤, 소리꾼 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소리꾼 공연에서는 태평가, 노들강변, 청춘가 등의 소리가 무대를 채우며 관객의 흥을 돋운다.
공연 마지막 순서인 대동놀이에서는 광대들과 관객이 한데 어울려 놀며 난장을 이룬다.
문의 ☎ 032-440-6735
◇ 남과 북이 함께 '통일' 노래해요
비가 오는 이번 주말에는 실내에서 조금 특별한 공연을 즐겨보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는 8일 '남과 북이 함께하는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탈북자를 중심으로 북한에서 무용, 가수, 아코디언 등 예술 활동을 했던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분단된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임진강 물결의 애절함을 담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공연과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춤을 추는 '물동이 춤' 등을 선보인다.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더욱 뜻깊다.
문의 ☎ 031-950-1800
◇ 비 오고 흐린 주말엔 미술관 둘러봐요
경기도미술관에서 오는 9일까지 '가족보고서' 전시전이 열린다. 재일교포 작가가 사회변화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사이에서, 어느날', 가족 구성원이 된 반려견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작가의 '반려동물' 등 사진과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미술의 기본요소인 공간을 주제로 한 교육 전시 '공간의 발견'도 둘러보자.
도시와 거리, 집 등 삶의 터전인 공간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박용석 작가의 작품과 집 안에서 펼쳐지는 제삿날의 풍경을 담은 이선민 작가의 사진 등을 전시 중이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미술관 홈페이지(https://gmoma.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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