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제10차 산업부·공공기관협의회에서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8천650만kW에 달하겠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2만kW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다만 전력공급 능력은 9천660만kW 수준으로 최대 전력수요를 1천10만kW(예비율 11.7%) 웃돌기 때문에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전력 공급과 수요의 차이(예비력)가 500만kW 이상이면 전력 수급이 안정적인 '정상' 수준으로 판단한다.
다만 산업부는 폭염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활용한 전력 수요 감축, 석탄화력발전소 출력 상향과 최대 보증출력 운전, 변압기 전압조정, 긴급절전 수요 감축 등으로 긴급 시 쓸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비상대책을 마련해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단계별로 가동하기로 했다.
공공·민간 부문 에너지 절약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공공 부문에 대해서는 실내온도 28도 이상 준수 등 에너지 절약 조치를 점검한다. 민간 부문은 민관합동 주요 상권 실태점검, '에너지 착한 가게' 칭찬 캠페인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산업부는 오는 10일부터 9월 8일까지를 '전력 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발전 5개사는 공조체계를 구축해 전력 수급이 위협받지 않도록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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