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증자료 특별전 개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교육박물관에 향토교육자료를 기증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향토교육자료 수집 운동을 벌인 결과 상반기 동안 도내외 기증자 20명으로부터 총 333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최근에는 경남 밀양에 사는 박태욱씨 부부가 박물관 관람 후 교직생활 중에 사용했던 주판, 음반 등의 교구류와 자녀들이 사용한 교과서 등 60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화가 나정태씨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그림 3점을 기증했다.
제주도교육청 김정순 사무관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한성민 사무관은 각각 교과서 77점과 30점을 교육자료로 내놨다.
2015년에는 19명이 303점, 2016년에는 19명이 291점의 향토교육자료를 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박물관은 옛 향토교육자료를 많이 소장하고 있을 노인들의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경로당 400여 곳에 자료 기증 홍보물을 보내는 등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증 대상 자료는 교육과 관련된 역사·문화자료(상장, 학용품 등), 제주의 역사문화를 보여주는 자료(고전적, 고문서 등), 제주 해녀문화 관련 자료(해녀복, 해녀도구 등), 시대별 교과서 등이다.
모인 자료는 박물관 수장고에 영구 보존되며 전시, 연구, 교육 등에 활용된다.
박물관은 전시동 현황판에 기증자 이름 게시, 박물관 발간 책자 송부 등 기증자에 대한 여러 예우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오는 12월에는 기증받은 자료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공유를 위한 기증자료 특별전'을 열 계획이다. 문의는 제주교육박물관 기획부(☎ 064-720-9122)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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