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서 몸길이 1m 넘는 거대 물고기 잡혀

입력 2017-07-07 10:49  

대청호서 몸길이 1m 넘는 거대 물고기 잡혀

몸길이 110㎝·무게 25㎏…30여년 전 방류한 백연어 추정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호에서 몸길이 1m가 넘는 거대 물고기가 잡혔다.





충북 옥천에 사는 전모(63)씨는 지난 4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몸길이 110㎝, 몸통둘레 52㎝, 무게 30㎏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손끝에 묵직한 느낌을 받은 뒤 1시간 넘게 팽팽한 대치 속에 낚싯줄을 감고 풀기를 반복했다"며 "물가로 끌려나와 퍼득이는 모습을 보는 순간 어마어마한 크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물고기는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높이와 맞먹는다. 눈알 크기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사진을 본 전문가는 이 물고기를 백연어로 추정했다.

김효진 충북도남부출장소 내수면지원과장은 "연회색 빛깔이나 생김새로 미뤄 백연어로 보인다"며 "30여년 전 대청호에 백연어를 방류했는데, 이 중 살아남은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잉어과 잉어목인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이다. 1970년대 초반 어족자원 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일부 담수호 등에 방류됐다.

국내에서는 2003년 한강에서 몸길이 137㎝짜리 초대형 백연어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다. 대청호에서도 10여 년 전 몸길이 1m 안팎의 백연어가 그물 등에 걸려 올라나온 사례가 있다.

김 과장은 "대청호에서 드물게 백연어가 잡히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큰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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