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머뭇거리지 말고 文대통령 제안에 즉각 호응해야"

입력 2017-07-07 11:40   수정 2017-07-07 11:45

조명균 "北, 머뭇거리지 말고 文대통령 제안에 즉각 호응해야"

통일부 부대변인도 "北 긍정적 호응 기대"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독일 쾨르버 연설을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개원 18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을 거론하며 "북한은 머뭇거리지 말고 '신(新) 한반도 평화비전' 제안에 즉각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신(新) 한반도 평화비전'은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해 나가려는 구상"이라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구성원들의 고통을 치유해 화합을 이뤄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 제안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하나원을 찾은 조 장관은 "정부로서는 탈북민들이 새로운 체제에 하루빨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해왔으나 아직 한계가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탈북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들은 정부합동신문을 거친 뒤 하나원에 입소해 3개월간 한국 사회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지금까지 약 3만 명이 하나원을 거쳐 갔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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