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도내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공급과 서부지역 연안화물 처리를 위해 추진한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이 마무리돼 7월 중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5년 12월 애월항이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서부지역 연안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항만으로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중 애월지역 주민들이 애월항에 LNG 인수기지를 유치,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으면서 이후 항만개발에 본격적으로 예산투자가 이뤄졌다.
도는 국비 1천479억원을 들여 기존 애월항에 방파제 등 외곽시설 1천466m, 5천t급 접안시설 2선석, 수심 7.5m 선회장 330m, 돌제 60m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하역능력은 연간 119만t에서 172만2천t(53만2천t 증가)으로 늘어났고, 최대 6천500t급 LNG 운반선도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어 LNG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애월항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애월항이 LNG인수기지의 역할 뿐만 아니라 도내 건설자재 공급 등을 위한 물류 중추항만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애월항의 확장 개발로 인해 지역 주민이 겪게 되는 불편과 애로사항 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