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지난 6일 오후 시간당 80㎜의 기습 폭우가 내린 충남 논산 등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논산, 공주, 세종, 예산에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날 하루 논산에 86.5㎜, 공주(정안) 87㎜, 세종(금남) 55㎜, 예산 83.5㎜가 내렸다. 2∼3시간의 짧은 시간에 대부분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논산 은진면과 공주 정안면에는 한때 시간당 8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물 폭탄'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논산 은진면과 채운면에서 토마토, 오이, 수박 등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62채에 빗물이 들어차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고, 논과 밭 30㏊가 침수됐다.
또 집 3채가 빗물에 침수됐고, 논산 시내 도로 곳곳이 한때 침수되면서 지나던 차량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6시 25분께 세종시 금남면 하천 진입로에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공주 정안면에서도 한때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과 면사무소 관계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9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