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는다고 호프집 여사장에 염산 테러

입력 2017-07-07 12:05  

만나주지 않는다고 호프집 여사장에 염산 테러

(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호프집 여사장을 둔기로 폭행하고 염산을 뿌려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5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B(56·여)씨가 운영하는 호프집을 찾아가 B씨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하체에 청소용 염산 400㎖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게 밖으로 피신한 B씨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수사에 착수, 고향인 충북 음성으로 도주하던 A씨를 오후 3시 20분께 이천시 마장면에서 검문 중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B씨는 "6개월여 전부터 알고 지낸 A씨가 계속해 만나자고 하는 것을 거절했더니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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