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서 '창조적 비전- 홍콩 영화 1997-2017'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과거 20년간 홍콩의 대표 영화 10편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홍콩국제영화제협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달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에서 '창조적 비전-홍콩 영화 1997-2017' 기획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홍콩의 유명 배우 쩡즈웨이와 위원러가 출연한 '일념무상(매드월드)'(2016)이 상영된다. 이 영화를 연출한 웡춘 감독은 지난해 대만 금마장영화제와 올해 홍콩 금장상영화제서 최고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웡춘 감독과 각본가 플로렌스 챈은 상영 일정에 맞춰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스탠리 콴 감독의 '쾌락과 타락'(1997), 두치펑 감독의 'PTU'(2003), 프루트 첸 감독의 데뷔작 '메이드 인 홍콩'(1997)도 상영된다.
'더 웨이 위 아'(2008), '담배 연기 속에 피는 사랑'(2010), '무간도 IV-문도'(2007), '순류역류'(2000), '심플 라이프'(2011), '일대종사'(2013)도 감상할 수 있다.
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는 "홍콩 영화는 몇십 년 동안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기획전은 홍콩의 걸작들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국제영화제협회는 홍콩반환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부터 이탈리아 우디네, 캐나다 밴쿠버,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홍콩 대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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