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통안채 거래 호조…발행도 늘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와 통안채 등의 거래 호조로 월간 거래량이 10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내놓은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이 453조8천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98조3천억원 증가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21조6천억원으로 2조9천억원 늘어났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와 통안채 거래량이 전달보다 각각 79조6천억원과 19조9천억원 증가했으나 금융채는 2조3천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거래는 전달과 비슷한 11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유통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월말 국채 대량 매도 여파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8천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103조8천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조7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도 국채와 통안채 등 발행 호조로 전달보다 1조원 증가한 5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 기업들의 선발행으로 전달보다 1조원 감소한 6조원에 그쳤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1조6천억원으로 집계됐으나, A등급 채권의 수요 확대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금리 동향을 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시사로 3년과 5년물 국채 금리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으나 기관들의 환 헤지로 30년과 50년 만기 채권 금리는 0.06%포인트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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