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표준교복, 일선 학교에서 외면받아

입력 2017-07-09 08:00  

강원 표준교복, 일선 학교에서 외면받아

전체 중·고교 222개 가운데 64개교만 선택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고자 표준디자인 교복을 보급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 외면받고 있다.


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표준디자인으로 만든 교복을 선택한 중·고등학교는 전체 222개교 가운데 64개교였다.

표준교복을 선택한 학교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60개교로 가장 많았고, 시 지역은 4개교였다.

표준 하복은 6만2천원이고, 동복은 13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표준교복을 선택한 학교는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15개교로 40개교에 그쳤다.

올해 6월 말 현재 도내에서는 중학교 28개교, 고등학교 17개교 등 45개교가 착용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47개교가 표준교복을 입을 예정이다.

표준교복이 일선 학교로 널리 확산하지 못하는 것은 20만원 가량 되는 시중 교복보다는 저렴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표준교복디자인을 점검하고, 표준교복을 일선 학교에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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