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미래 하수도 정책 방향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서울 하수도 미래'를 주제로 그동안 시 하수도 정책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서울 하수도는 일제강점기인 1918년 '제1기 하수도 개수 계획'에 따라 17㎞ 구간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1만㎞에 달하는 하수관로에서 매일 498만t의 하수가 처리되고 있다.
시는 "하수도는 생활 환경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시설이지만, 전문 기술 분야라는 인식 때문에 관심도가 낮아 정책 수요자인 시민과의 의견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전했다.
시는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2천80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하수도 정책 방향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도 벌여 서비스 만족도, 정책 방향, 시민 참여 방안 등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 결과는 토론회 현장에서 공개된다.
토론회에서는 '서울, 미래 하수도 정책 방향'을 주제로 4건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후 현인환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재일 중앙대 교수, 송호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임갑선 환경부 생활하수과 사무관, 고영준 관악구 치수과장, 이세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시는 '서울시 하수도에 바라다'라는 건의함도 만들어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 등을 정리해 연내 정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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