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퇴근 시간에 교차로에서 멈춘 관광버스를 교통경찰들이 힘으로 밀어 옮기는 기지를 발휘한 게 알려져 화제다.
현장은 별다른 차량정체 없이 신속하게 정리됐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시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관광버스 1대의 시동이 꺼졌다.
연산교차로 주변은 출·퇴근시간에 차량정체가 심한 곳으로 손꼽히는 구간이다.
이날 현장에서 근무하던 교통경찰들은 버스가 멈추자 그 뒤에 붙어 교차로 건너편 갓길로 밀기 시작했다.
견인차량을 부른다 해도 퇴근시간에 언제 현장으로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완력으로 상황 정리에 나선 것이다.
여경 2명이 버스 앞뒤를 호위하며 2차 사고를 막고, 동료 6명이 400m가량 버스를 밀어 불과 몇분 만에 버스를 옮기는 데에 성공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당시 영상은 현재 4만명 이상이 조회했고, "와 진짜 박력 터진다", "핵 상남자다" 등 1천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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