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서 서화 퍼포먼스…시 낭송·씻김굿도 펼쳐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304인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잊지 않으렵니다."
7일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정태관 화백이 304m 길이의 하얀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인의 이름을 하나하나 썼다.
목포에서 활동하는 정 화백은 이날 5시간에 걸쳐 큰 붓을 이용해 2.5m 폭의 천에 희생자의 이름을 쓰면서 이들을 추모했다.
정 화백은 "세월호가 지난 3월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오는 8일로 꼭 100일이 된다"며 "미수습자의 귀환을 염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해온 목포시민들의 마음을 서화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정 화백의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도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기도 했다.
서화 퍼포먼스와 함께 성악과 시 낭송, 기타연주, 춤 등 공연과 씻김굿도 펼쳐졌다.
3pedcr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