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퇴임 직전 '위안부' 피해자 찾았다가 구설수

입력 2017-07-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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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퇴임 직전 '위안부' 피해자 찾았다가 구설수

"할머니가 잘못 이해했다고 말해" 정대협 대표 강력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재작년 한일합의를 잘못 이해했다는 취지로 말해 물의를 빚었다. 강 전 장관은 7일 오전 퇴임했다.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전 장관이 "사전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 합의와 관련해 할머니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가 쓴 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전날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김복동 할머니를 만났다. 강 전 장관은 아베 일본 총리가 사과를 했고 소녀상은 '의논을 해서 철거를 해주면 어떻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 반박하는 김 할머니에게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윤 대표는 주장했다.

윤 대표는 "26년 경력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를 무시하고 옷을 사 와서는 입혀주면서 사진을 찍었다. 할머니 옷 입히며 찍은 사진 어디에도 싣지 말고 필름을 폐기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강 전 장관은 "그동안 한 번도 뵙지 못해 퇴임 전에 인사드리려고 찾아간 것이지 한일합의를 설명하러 간 자리는 아니었다"며 "일본이 사과한 일이 없다고 하셔서 마음에 충분치는 않지만 일본 외무상이 전 세계 기자들 앞에서 사과를 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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