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사태 이후 '타밈 알마즈드' 애국 상품 인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의 최대 이동통신사 오레두는 7일(현지시간) 네트워크 이름을 '타밈 알 마즈드'(타밈은 영광이시다)로 바꿨다고 밝혔다.
타밈은 카타르의 군주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를 뜻한다.
오레두는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발표하면서 "카타르는 언제나 자유롭고 (셰이크 타밈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졌다"는 글을 올렸다.
이러럼 주변 아랍국가의 단교로 고립에 처한 카타르에선 애국심과 내부 단결을 고취하기 위해 셰이크 타밈 군주의 얼굴을 스케치한 그림을 담은 이른바 '타밈 알 마즈드'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 이 초상화가 걸린 것은 물론이고 옷, 배지, 초콜릿, 우표 등에 마치 유명 캐릭터처럼 쓰이고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에서도 '#taminalmajd'라는 해시 태그를 단 글과 이 그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월드컵 축구 최종 예선전에서 카타르 선수들이 이 초상화가 박힌 티셔츠를 경기 전과 골 세리모니를 할 때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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