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獨 G20 정상회의장서 처음으로 만나 악수

입력 2017-07-07 21:54  

트럼프-푸틴, 獨 G20 정상회의장서 처음으로 만나 악수

"트럼프, 푸틴 팔꿈치 가볍게 치며 반갑게 악수…푸틴은 다소 자제하는 모습"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만나 서로 악수를 나눴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그들은 악수한 뒤 '곧 별도 회담을 할 것이다. 곧 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G20 정상회의 공식 개막에 앞서 참가국 지도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타스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푸틴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왼손으론 악수하는 푸틴의 팔꿈치를 여러 차례 가볍게 치며 친밀감을 표시했고, 조금 뒤엔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며 푸틴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

러시아 언론은 트럼프가 상당히 흥분된 모습이었던 반면 푸틴은 다소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많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과는 별도로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그동안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한편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함부르크 현지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담하면서 양자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한 주요 문제를 논의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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