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첫 회동 앞두고 '러 해킹 피해자' 美민주 공격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떠난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정말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 폴란드에서의 경험은 정말 훌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폴란드 방문을 마친 뒤 독일 함부르크로 이동해, 지난달 29∼30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6일 만에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오늘 세계 정상들과의 모든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논의할 게 많다"고 적었다.
지난 1월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첫 회담을 앞둔 그는 민주당에 맹공을 퍼부으며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해킹 사건은 '사기'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왜 존 포데스타(힐러리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서버를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에 제출하길 거부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수치스럽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 러시아 측에 의한 DNC 해킹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꾸며낸 사기이자 선거 패배에 대한 변명"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이어 "나는 우리나라를 잘 대표하고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싸울 것이다. 가짜뉴스 미디어가 나에 대해 정확히 보도하지 않겠지만 상관하지 않는다"며 미 언론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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