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野와 소통하며 추경 조속처리"…野에 G20성과 설명 추진

입력 2017-07-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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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野와 소통하며 추경 조속처리"…野에 G20성과 설명 추진

秋대표 돌출발언으로 국회파행 속 당정청 만찬회동…긴밀소통 다짐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야당과 소통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등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야당과 국민에게 G20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당정청은 7일 오후 6시 40분부터 3시간 가까이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당정청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앞으로 수시로 논의하면서 긴밀한 협력키로 했으며 "현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백 대변인이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상황과 관련, "당쪽에서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면서 "원내에서도 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에서 물꼬를 터달라고 요청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 3당과의 원내 협상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의당과 관련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연이은 돌출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 만찬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추 대표도 참석했다.

당정청은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차 독일을 방문 중인 만큼 국정에 더욱 집중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께서 평화통일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한 것을 보며 매우 안심됐으며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의 후속조치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또 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간 미사일 연합훈련을 지시한 것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훈련 지시에 대해 "그것은 정말 생각 못했는데 대통령이 잘 하셨다"면서 "최근 보수단체를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그 부분은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서 필요한 조치를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만든 국정과제를 정부와 청와대가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당에서는 추 대표를 비롯해 우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이 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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