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협약

입력 2017-07-08 01:19  

월드옥타-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협약

미주경제인대회서 협약식…최성 "문재인 정부 최대 프로젝트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경기도 고양시가 고양시의 역점 사업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해외 투자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성 고양시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州) 매클린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월드옥타 미주경제인대회 기간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과 이 같은 내용으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6조7천억 원을 들여 고양 일대에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25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클러스터에서는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의 마이스(MICE), 방송·영상, 정보통신(IT), 첨단의료 산업 등이 전략적으로 육성된다. 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단지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체결식은 대회 둘째 날인 8일 오전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던 최 시장은 워싱턴특파원들과 만나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는 개발 단계에서만 30조 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기고,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15조 원의 엄청난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의해 대선 공약에 반영했으며, 프로젝트 성사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국회의원이 소관 부처인 국토부의 김현미 장관이므로 상당한 추진 동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3일부터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등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 설명회도 열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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