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불법 금광이 무너져 지금까지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나 경찰은 지난 2일 서부 은수타 지역에서 발생한 금광 붕괴사고의 사망자가 17명에서 5명이 늘어난 2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경찰서장인 아추 드지나쿠는 더 많은 실종자 가족이 신고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늘었다고 밝히고 "애초 5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나더니 17명을 넘어서 이제 2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최소 지하 80m 깊이에서 무너진 문제의 금광에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자 6일 구출작업을 중단했다.
드지나쿠 서장은 사고 당시 탈출한 광부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금광 소유주 등 이번 사고의 책임자들을 붙잡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은 그러면서 "이들 책임자에게 정부가 폐쇄를 명령한 금광을 운영한 이유에 관해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제2위의 금 생산국인 가나는 소규모의 광부들이 폐광을 중심으로 불법 채굴을 하다 갱도가 무너져 매몰되는 사고가 잦아 정부가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 채굴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가나에서는 폭우로 불법 금광이 무너져 45명 이상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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