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에도 외국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잇따라 회담한 푸틴은 이날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만난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보좌관(외교수석)은 푸틴과 마크롱 대통령이 회담에서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테러리즘과의 전쟁등 핵심 국제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푸틴은 러시아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거쳐 터키로 이어지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 건설과 터키 최초의 '아쿠유' 원전 건설 등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를 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시리아 휴전과 '안전지대'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만나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