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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내린 8일 인천의 해수욕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인천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이른 아침부터 오다 가다를 반복하는 비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이달 1일 뒤따라 개장한 을왕리나 왕산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해변에서 산책을 즐기는 행락객들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날 새벽 인천 전역에 내려진 호우예비특보는 오전 10시께 해제됐지만, 행락객들의 발길은 평소 성수기보다 많이 줄었다.
다행히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강화도의 유명 해수욕장인 동막·민머루 해변에는 갯벌 체험을 즐기려는 피서객이 점차 몰렸다.
동막해수욕장 관계자는 "평소 주말이면 하루 3천∼4천명의 피서객들이 오는데 오늘 오후 들어 비슷한 수의 피서객들이 해변을 찾고 있다"며 "비가 그치면서 시간이 늦어질수록 피서객 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흐리고 습기 찬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화관과 복합 쇼핑몰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백화점이 몰린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 송도에는 쇼핑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이 몰려 휴일을 즐겼다.
오후 들어 비가 그친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연인과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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