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 간다"…G20서 방문 의사 공식화

입력 2017-07-08 18:00  

트럼프 "영국 간다"…G20서 방문 의사 공식화

'反트럼프' 여론에 최근까지도 '안간다'…기습 방문설 돌아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신이 방문하는 기간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근까지도 당분간 영국 방문을 하지 않을 것처럼 말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실제 일정이 잡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와 만나기 전 영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치면서 "런던에 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직후 백악관을 방문한 메이 총리에게서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에 연내 방문을 약속했다.

그러나 대규모 시위를 우려한 듯 지난달 초 메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영국 국민이 환영한다고 느낄 때까지는 방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영국 내 반 트럼프 감정이 고조되면서 메이 총리는 귀국 후 트럼프 초청 문제로 미국에 '아첨'했다는 조롱까지 받았다.

영국에서는 2월 시민운동가와 국회의원, 노동단체 등이 '스톱 트럼프'(Stop Trump) 연대를 결성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면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를 열 것'을 선포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바스티유의 날 기념식 사이에 기습 방문할 수도 있다는 설이 퍼지면서 영국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 참가를 모집하는 글이 퍼지고 있다.

G2O 참석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 양자 무역 협상이 '매우' 이른 시일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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