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8일(현지시간) 의장국 독일의 총리로서 이번 회의를 조직한 메르켈에게 근사하게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대단히 능숙하게" 정상회의를 준비했다며 "놀랍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이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대단히 감동적"이라고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극찬하기도 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주요 정견과 정치철학이 크게 달라 상극의 지도자로 인식된다.
그 와중에 메르켈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기자들 앞에서 그와 악수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양인의 불편한 감정에 겹쳐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가 시작되기 전 함부르크에서 의견 조율 등을 위해 따로 만났을 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반기고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 당시와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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